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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관절염 – 단순한 통증이 아닌 진행성 질환

by 우리의지식들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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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 단순한 통증이 아닌 진행성 질환

구분 특징 관리 포인트

골관절염 나이, 체중, 과사용으로 인한 연골 손상 체중 관리, 부하 줄이는 운동, 물리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반응으로 관절 내막 염증 발생 조기 항류마티스제 치료, 면역조절, 정기검진
통풍 요산과다로 관절 내 결정체 형성, 극심한 통증 요산 수치 조절, 식이요법, 급성기 항염 치료



서론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근본적으로는 관절 구조의 변형과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관절 연골이 소실되고, 뼈가 변형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절염의 주요 유형인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을 중심으로 병태생리와 증상, 진단 기준,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실제 사례를 통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 관절염의 정의와 유형



1.1 골관절염(Osteoarthritis)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진적으로 파괴되고, 관절 내 뼈가 마찰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나이, 체중 과다, 무리한 관절 사용이 주요 위험 인자로, 주로 무릎, 고관절, 척추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병태생리: 연골 기질 분해 증가, 콜라겐 섬유 파괴 → 뼈의 골극(osteophyte) 형성 → 관절면 비대칭 및 변형

임상 증상: 관절 통증, 뻣뻣함(특히 아침 기상 후), 운동 시 소음(크리피투스), 관절 변형(퇴행성 골극으로 인한 불안정성)

진단: X선 검사에서 관절 공간 협착, 골극, 피질 골경화 소견 확인; MRI로 연골 손상 초기에 진단 가능


1.2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관절 내막(synovium)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대칭적으로 여러 관절이 침범되는 전신 질환입니다. 주로 손가락, 손목, 무릎, 발목 등 소관절에서 시작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파괴와 전신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병태생리: 자가항체(RF, anti-CCP) 생성 → 시토카인(TNF-α, IL-1 등) 과다 분비 → 관절 내막 증식(pannus 형성) → 연골 및 뼈 침식

임상 증상: 아침 강직 시간 1시간 이상, 부종 및 압통,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 동반 가능

진단: 신체 검사에서 관절 부종, 압통 확인; 혈액 검사(RF, anti-CCP, ESR, CRP); 초음파/MRI로 관절 염증 및 침식 부위 확인


1.3 통풍(Gout)

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과다 축적되어 관절 공간에 요산 결정이 형성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급작스러운 관절염 발작이 나타나며, 만성적으로는 다발성 관절 손상과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요산염 결정이 관절 내 형성 → 대식세포가 결정 흡수 시 염증 시토카인 방출 → 급성 관절염 발작 발생

임상 증상: 밤중 급작스런 관절의 극심한 통증, 부종, 홍반, 발열 동반 가능; 반복 발작 시 관절 파괴

진단: 관절액 천자 후 편광현미경으로 요산 결정 확인; 혈청 요산 수치 측정; 초음파로 닥터 족설(nodular tophi) 확인


2. 병태생리 및 진행 기전



2.1 연골 및 연골하 골 변화

골관절염에서는 관절 연골이 기계적 과부하와 연령 관련 대사 변화로 점차 얇아집니다. 연골 아래 뼈는 기계적 스트레스에 반응해 골극이 형성되며, 관절면의 불균형과 관절 운동 범위 감소를 초래합니다. 이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관절강 내로 분비되어 연골 파괴를 가속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관절 내막이 두껍게 증식합니다(pannus). 이 pannus 조직이 연골과 뼈를 침식하고 파괴하며, 시토카인 분비로 전신 염증 반응이 유발됩니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 내에 침착되면서 급성 염증 반응이 발생합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결정이 관절 주변 조직에 축적되어 둥그런 결절(tophus)이 형성되고, 관절 파괴를 일으킵니다.

2.2 염증 반응과 면역 메커니즘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 반응은 주로 T세포, B세포, 대식세포가 관여합니다. 자가항체와 면역 복합체가 관절 내막에 축적되면 보체 활성화 및 시토카인 분비가 촉진되어 연골과 뼈를 파괴합니다.

통풍의 급성 염증 반응은 호중구(neutrophil)가 관절 내 요산 결정을 탐식하면서 시토카인(IL-1β 등)을 분비하여 관절강 내 강렬한 염증을 유발합니다.

골관절염에서는 염증 성향이 낮지만, 연골 파괴 과정에서 연골 세포(chondrocyte)가 IL-6, IL-8, MMPs(메탈로프로테아제)와 같은 염증 매개 물질을 분비해 연골 분해를 촉진합니다.

3. 임상 증상 및 진단 기준



3.1 골관절염 임상 증상

주관적 통증: 활동 후 악화, 휴식 시 완화, 아침 강직은 짧음(30분 미만)

관절 불편감: 관절 가동 시 뻐근함, 크리피투스(관절 마찰음)

기능 장애: 계단 오르내리기 어려움, 장시간 걷기 제한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 청취와 신체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X선 검사에서 관절 공간 협착, 골극, 피질 골경화 등의 소견이 확인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3.2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증상

아침 강직: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관절 강직

대칭적 관절 부종: 손목, 손가락, 무릎, 발목 등 소관절

전신 증상: 피로, 저열, 체중 감소


진단은 다음 기준 중 4개 이상 충족 시 의심하며, 혈액 검사에서 RF, anti-CCP 항체 양성, ESR/CRP 상승, 초음파나 MRI에서 조기 관절 침윤을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3.3 통풍 임상 증상

급성 관절염 발작: 밤중에 발가락 관절에 극심한 통증, 부종, 발적, 열감

반복 발작: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주변 tophi 형성, 관절 변형

식이 및 생활 패턴과 연관: 육류, 해산물, 알코올 섭취 후 증상 악화


진단은 관절액 천자 후 요산 결정 관찰이 확진 기준이며, 혈청 요산 수치 상승, 초음파에서 tophi 소견 확인을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4. 치료 및 관리



4.1 비약물적 치료 공통원칙

체중 조절: 체중 5% 감량 시 증상 호전 도움

운동 요법: 적절한 범위 내에서 관절 움직임 유지, 물리치료 및 저충격 운동(수중 운동, 걷기) 추천

생활습관 개선: 흡연 금지,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4.2 골관절염 치료

약물 치료: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통증 완화, 진통제 병행 가능

국소 치료: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로 윤활액 보충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 실패 시 관절경 수술, 관절 치환술(무릎, 고관절) 고려


4.3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1차 약물: Methotrexate, Leflunomide 등의 DMARDs(질병 조절 항류마티스제)

바이오제제: TNF-α 억제제, IL-6 억제제, CD20 표적 치료제 등

부가치료: NSAIDs, 스테로이드 단기 투여로 급성 염증 조절

재활 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로 관절 기능 유지 및 근력 강화


4.4 통풍 치료

급성기: NSAIDs, 콜키신(Colchicine), 스테로이드로 염증 완화

만성기: Allopurinol, Febuxostat 등 요산 저하 약물로 체내 요산 수치 조절

식이요법: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육류, 해산물) 제한, 알코올 제한

수분 섭취: 요산 결정 배출 촉진 위해 충분한 물 섭취


5. 실제 사례



사례 1: 62세 여성 최모 씨의 골관절염 관리

최모 씨는 60대 초반으로, 걷기와 등산을 즐겨하던 분입니다. 55세부터 무릎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해 점차 활동량이 줄어들었고, X선 검사에서 좌·우 무릎 연골 공간이 크게 좁아진 폐쇄성 골관절염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NSAIDs 복용과 물리치료를 병행했고, 6개월간 5kg 체중 감량과 수중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통증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올해 관절경 수술을 통해 연골 이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사례 2: 45세 남성 김모 씨의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치료

김모 씨는 40대 후반으로, 아침마다 손가락 관절이 1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종이 지속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RF와 anti-CCP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초음파 검사에서 관절 내막이 비후된 소견이 발견되어 조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Methotrexate 병용과 TNF-α 억제제를 처방받은 후 1년간 관절 파괴 진행이 거의 멈추었고, 현재는 관절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례 3: 50세 남성 이모 씨의 통풍 관리

이모 씨는 오랜 직장생활과 술자리가 많아 45세에 첫 통풍 발작을 겪었습니다. 엄지발가락 관절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관절액 검사에서 요산 결정이 확인되었습니다. 급성기에는 NSAIDs와 콜키신으로 통증 조절 후, 요산 저하 약물인 Allopurinol을 처방받았습니다. 식이 조절(저퓨린 식단)과 알코올 섭취 절제 후 혈청 요산 수치가 정상 범위로 유지되었으며, 이후 발작이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통증이 아니라 연골과 뼈 구조의 점진적 파괴를 초래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은 병태생리와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증상 초기 단계에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운동, 생활습관 개선, 영양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의료진 상담을 통해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만이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한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입니다. 평소 관절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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