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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술, 담배가 치매에 끼치는 악영향

by 우리의지식들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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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가 치매에 끼치는 악영향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아닌, 뇌 기능의 점진적 저하를 동반하는 심각한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유전이나 노화에만 그 원인을 돌리지만, 사실 우리 일상 속 ‘생활 습관’도 치매 위험에 깊이 관여합니다.

그중에서도 술과 담배는 뇌에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손상을 남기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술과 담배가 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치매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

1) 신경세포 손상과 해마 위축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뇌에 빠르게 도달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부위의 세포를 파괴해 단기 기억 형성을 방해하고, 점차 뇌 용적을 감소시킵니다.

장기 음주자는 MRI 상에서 해마의 구조적 위축이 확인되며, 기억력 저하와 혼동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알코올성 치매의 발병 기전

과도한 음주는 비타민 B1(티아민) 결핍을 초래합니다.

티아민은 뇌세포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뇌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는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심각한 기억 상실, 혼돈, 방향 감각 상실 등을 동반하며, 적절한 치료가 늦을 경우 회복이 어렵습니다.

3) 음주와 혈관성 치매의 관계

술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며, 이는 뇌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미세한 혈관 손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갑작스러운 기억력 저하나 주의력 저하로 나타나며, 반복적인 미세 뇌출혈과 관련됩니다.

2. 담배가 뇌에 미치는 영향

1) 산소 공급 저하

담배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 운반 능력을 낮추어 뇌세포로의 산소 공급을 줄입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세포는 점차 위축되고, 신경 기능은 둔화되며, 기억력과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 뇌혈관 손상과 만성 염증

니코틴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뇌혈관의 손상을 유도합니다.

장기 흡연자는 동맥경화, 혈류 감소, 미세 혈관 파괴 등을 통해 뇌혈류가 줄어들며, 이로 인한 뇌세포 손상은 치매 진행을 가속화합니다.

또한 담배는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이는 신경 염증을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니코틴과 아세틸콜린의 상호작용

니코틴은 뇌의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일시적으로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하지만, 반복될 경우 수용체 민감도가 낮아지고 뇌의 자연적인 아세틸콜린 생산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특히 학습력과 기억력이 점차 감소합니다.

3. 술과 담배의 병행이 뇌에 미치는 시너지 악영향

술과 담배를 동시에 오래 즐기는 습관은 단독 행동보다 더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합니다.

이 두 가지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동시에 강화시키며, 뇌세포에 대한 독성이 중첩되어 치매 발생 시기를 앞당기고 진행 속도를 빠르게 만듭니다.

실제로 다수의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술·담배를 동시에 오래한 그룹은 비사용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2.8배 이상 높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4. 실제 사례로 본 변화

사례 1. 장기 음주자에게 나타난 기억력 저하

60대 남성 박 모 씨는 30년 가까이 소주 한 병을 매일 마셔왔습니다.

최근 들어 자주 같은 말을 반복하고, 가까운 사람의 이름도 헷갈려 병원을 찾았고, MRI 상에서 해마 위축 소견과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알코올성 치매 가능성을 설명하며 금주와 영양 치료를 병행 중입니다.

사례 2. 흡연자였던 여성의 뇌혈관 손상

65세 여성 이 모 씨는 하루 10개비 흡연을 40년간 유지하다가, 갑작스러운 방향 감각 상실과 기억 착오를 겪었습니다.

검사 결과 미세 뇌출혈이 여러 차례 있었고, 혈관성 치매 초기 단계로 진단받았습니다.

금연과 혈압 관리 이후 증상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이전 기억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5. 술과 담배가 치매 외에 미치는 기타 뇌 질환 영향

파킨슨병 진행 가속화

우울증 및 불안 증상 강화 →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 기억 통합 기능 저하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 불균형 → 판단력 저하


6. 음주·흡연 중단 후 뇌 회복 가능성

다행히 뇌는 회복 탄력성이 있는 기관입니다.

음주와 흡연을 중단한 후 수개월~수년 동안 일정 부분 인지 기능이 회복되거나 악화를 늦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50~60대에 중단하면 뇌혈류 개선, 산소 공급 회복, 항염 능력 회복을 통해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주·금연과 함께 적절한 운동, 두뇌 활동, 식이 습관을 병행할 경우 치매 예방 효과가 최소 4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7. 치매 예방을 위한 실천 팁

금주, 금연을 목표로 구체적인 날짜 설정

담배 대신 심호흡·산책 등 대체 활동 시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오메가-3, 항산화 식품(블루베리, 견과류 등) 섭취

일상에서 독서, 퍼즐, 대화 등 뇌 자극 활동 병행



결론

술과 담배는 뇌에 만성적인 손상을 일으키며,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뇌 질환의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장기 음주와 흡연은 해마 위축, 뇌혈관 손상, 염증 반응 증가 등을 통해 치매를 앞당기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반면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면 뇌의 회복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인지 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이 오히려 가장 좋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내일의 기억은 오늘의 선택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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